인생은 개인플레이


박사 학위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을 다닌 지 만 10년이 지난 제가 시시콜콜하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하는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생은 개인플레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생은 개인플레이]


주변 많은 사람들의 성공담이나 현재 잘나가고 있는 상황들을 지켜볼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잘나가는 주변 박사 학위 동기들을 볼 기회가 많은 저의 경우 이럴 때가 아주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가끔씩은 누군가의 이름을 구글 사이트나 논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현재 어디서 근무하고 있는지, 얼마나 좋은 논문 실적을 내고 있는지 궁금해서도 그렇지만, 사실 내가 주변인 대비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잘 나가는 동기들 혹은 선후배들을 볼 때 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제 자신이 작고 참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같은 환경에서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자리에서 부러움을 받으며 일을 하고 누구는 이름도 모르는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생각은 더욱 나를 초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직장 생활한 지10년이 지나니 이러한 비교가 참 쓸모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 다르고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누가 무엇을 하든 그게 나와 무슨 상관 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이란 철저한 개인플레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개인마다 삶의 지향점이 다르고, 그 지향점을 향해 가는 속도도 방향도 모두 다르니 말이지요. 인생은 지극히 개인플레이로 자기 땅에 농사를 짓는 행위인데, 거기에 무엇을 심든 어떻게 심든 그것은 철저히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저도 아직 삶이 제대로 여물어 지지 못하다 보니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나이 40대가 되어도 여전히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비교하는 걸 보면 말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내 땅에 무엇을 심을 것인지, 내 땅을 어떻게 가꿀 것인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남의 땅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스스로를 탓했던 지난날이 조금씩 희미해 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 중요한 내 땅, 하나밖에 없는 내 땅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고 지켜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은 개인플레이니, 잘할 필요도 못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이 없으니 구분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하루 하루 나에게 충실하게 잘 살아내면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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