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언뜻 언뜻 내가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내 나이 이제 40대 초반.
박사 학위를 따고 일을 시작한지 만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앞으로 얼마나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처음 사회에 발은 디딜 때 까지만 해도,
직장 생활을 한 30년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결과 30년이라는 세월은 생각보다 긴 것 같다.
이제 40대가 되니, 내 머리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빠릿빠릿하게 굴러갔던 머리는 점점 굴러가는 게 힘들어지는 것 같다.
새로운 지식과 실험 기자재들은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가지만,
이제는 빠르게 발전하는 이 업계를 내가 따라갈 수 있나 의구심이 든다.
지금의 시대는 AI까지 나서서 업계의 스피드를 높이고 있는데,
겨우 10년 직장 생활을 한 나로서는 앞으로 20년을 더 현업에 종사할 수 있을까 싶다.
주변에 직장 생활을 30년 가까이하고 곧 퇴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나도 시간이 언젠가 지나면 그들처럼 그땐 그랬지 하는 시기가 오겠지.
그때가 왔을 때 내 노력과 인내에 비추어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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