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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 취업난 해결책

    고된 박사 졸업 후 취업의 길은 더 힘들지요.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들어온 후, 중소기업에서만 11년 차. 박사로 중소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하며 느꼈던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놔 보았습니다.


    박사들의 힘든 취업


    힘들게 대학원까지 가서 박사를 땄습니다. 나이는 벌써 30 초반. 하지만 이는 석박사를 통합해서 했을 경우이고,

    석사와 박사를 다른 곳에서 따거나, 하필 이면 실험 결과가 무진장 안 나와 논문을 쓰지 못할 경우 나이는 30 중반이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인가요. 우리의 지도교수님들은 뼛속까지 랩돌이로 체화된 우리는 놓아주지 않습니다. 높은 월급과 연구조교수라는 타이틀로 우리를 포닥의 세계로 인도하지요. 정말 단호하게 이를 끊어내기는 쉽지 않아요.

    사회로 첫발을 내 딛는데 대한 두려움, 그리고 학생때 받았던 랩비보다 훨씬 높아진 월급, 뭔가 교수 느낌나는 타이틀, 취직할 때 까지 경력이 생기는 느낌까지.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인지. 최소 10명에 3-4명 정도를 이 타이틀을 덜컥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최소 1-2년 정도를 실험실에서 떠돌며 이력서를 쓰기 시작합니다.

    박사 = 취업 꽃길?

    주변 많은 사람들은 얘기하죠.
    이제 꽃길만 걸을 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매우 다릅니다.박사 졸업을 위한 디펜스를 마치고, 혹은 졸업 한학기를 남겨놓곤 취업 문을 똑똑.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들에 당당히 써 내려간 이력서를 넣기를 수십 번. 아직도 나를 불러주는 회사가 없어요.

    열심히 미래를 위해 공부했는데,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지요.

    이쯤 되면 드는 생각, 박사 나 정말 왜 했니. 다른 사람들은 석사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턱턱 잘만 들어가던데, 더 오래 공부하고 이 분야를 더 많이 안다는 나는 기업 문턱을 넘어서지도 못하는 현실.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박사들이 대기업 취업에 실패합니다. 원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박사는 10% 될까 말까. 오히려 졸업 후 취업이 안되어 집에서 놀고먹는 박사가 더 많은 현재.

    우리는 이처럼 박사에게 말도 안되게 야박한 지금을 살고 있지요. 하지만, 아주 가끔 우리가 너무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가요.

    국내 기업의 95% 이상이 중소기업인 이 시대. 5%도 안되는 대기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려고 악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좁은 문을 들어가려 애쓰는 동안 버리는 많은 시간과 노력들. 박사를 따며 나이가 든 만큼 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시작한 회사생활임에도 얼마의 시간을 더 이렇게 날려버려야 하는지 아깝지 않으신지요.


    중소기업 취업의 넓은 문


    사실 우리는 정말 한 곳 만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정말 작은데, 알고 보면 내가 모르는 넓은 미지의 세계가 있다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박사를 하며 우리는 내가 정말 아는 게 없구나 라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우리가 몰랐던 아예 눈여겨 보지 않았던 넓은 선택지. 항상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 곳.

    수많은 중소기업들.


    이제는 조금 더 눈을 넓게 떠보는 건 어떠신지요. 우리가 원하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중소기업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이 이야기는 중소기업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박사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교수가 되거나, 대기업, 공기업, 연구기관으로 취직하는 박사의 이야기가 아닌, 중소기업에서 자리 잡은 한 박사의 이야기이죠.

    박사 학위를 따고,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들이 큰 힘과 용기는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안식처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에서 박사로 입사해서 어떤 각오로 일을 해 나가야 하는지, 다양한 장 단점들과 실제 실무를 하면서 박사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업무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핵심 인재들이 더 이상 중소기업을 외면하지 않기를.

    이 글들로 인해 나라의 핵심 인재들이 조금 이나마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